美,APEC 역내자유화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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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서울=聯合]미국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정상회담에서 당초 알려진 입장과는 달리 오는 2020년까지 역내 무역자유화 실현을 약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사무소 보고에 따르면 보먼 커터 대통령 국제경제담당보좌관은 최근 투자프로그램협회가 주관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커터보좌관은 APEC의 역내 자유무역 달성을 위해서는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관련 보조금협상 논의의 가속화와 함께 투자협정.서비스협정.지적재산권협정.관세협정등 역내 각 국가간의 무역자유화를 위한 실질적 약속의 이행 이 전제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美행정부는 일반적 의제를 협의할 때 제도적 공동목표를 설정하고 참여국들이 이의 달성을 약속하는 기구로 APEC를격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APEC 회원국들이 이같은 역내 무역자유화 약속에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커터보좌관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9월 APEC 저명인사그룹(EPG)이 발표한 보고서의 건의내용을 수용하는 것으로 그동안 美국무부 관리들의 EPG 건의에 대한 반대입장 표명 및 산드라크리스토프 국가안보위원회 亞.太담당의 APEC 역내 무역자유화에 대한 미온적 반응과 대조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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