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연말 ‘5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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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이 다음달 5~9일 닷새간 겨울 세일에 들어간다. 백화점 업계는 당초 정기 세일을 축소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올해 겨울 세일은 하지 않기로 했었다. 하지만 겨울철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자 예년 세일 기간의 절반인 닷새라도 세일을 해 보기로 한 것이다. 입점 브랜드의 세일 참여율은 백화점에 따라 70~90%, 할인율은 10~30%쯤 된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제품 세일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서울 본점·잠실점 등지에서 주요 의류 브랜드의 고급 제품을 모아 판매하는 기획전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기획·이월 상품 물량을 10~20%씩 늘려서 손님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본점에서는 ‘파티를 위한 드레스 상품전’을 열어 디자이너 브랜드의 드레스를 판다. 서울 목동점에서는 영캐주얼 겨울 의류 기획상품전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상품권과 조선호텔 숙박·식사권을 증정하는 판촉 행사를 한다.

 명품 브랜드도 세일에 동참한다. 프라다·구찌·페라가모·토즈·아르마니 등은 지난주부터 내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세일을 한다. 할인율은 10~40%.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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