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팝송영어>ENDLESS LOVE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7면

Lionel Richie가 곡을 쓰고 Diana Ross와 듀엣으로 불러 만인의 심금을 울린 명곡『Endless Love』(끝없는 사랑)가 이 가을 다시 우리 곁에 찾아온다.술과 친구는 오래 묵을수록 좋다고 하는데,좋은 노래 또한 오래될수록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되는 모양이다.
앞선 선배 듀엣이 가을 하늘같은 투명함을 특징으로 한다면,이번 팀의 Vandross와 Carey는 귓전을 자극하는 매력적이고 독특한 쇳소리를 장점으로 한다.들어서 결코 싫지 않은 가을 낙엽 구르는 듯한 허스키 보이스.물론 머라이어 캐리의 목소리는 미성이다.그렇지만 가만히 귀 기울여 그 목소리의 가운데로들어가 보면 남자의 마음을 갈바람처럼 흔드는 야릇한 쇳소리가 있다.그것이 우리로 하여금 끝없이 그녀를 사랑하게끔 만드는 요인이다.리듬 앤 블루스의 마에스트로 (maestro:대가.거장) 루서 밴드로스의 부드러운듯 탁한 목소리 또한 여성들에게 단연 어필한다.
『Endless Love』는 루서 밴드로스의 제10집 앨범『Songs』에 수록돼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