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부산국제중 입시 분석 : 문제 난이도 ↑

중앙일보

입력

2008학년도 부산국제중 입시에서 일반전형(40명 선발)은 11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10대 1)보다 높아졌다. 반면 특별전형(20명 선발)은 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 지난해(7.5대 1)은 보다 낮아졌다. 특별전형의 경쟁률이 낮아진 것은 2년 이상 해외거주 학생에게만 가산점이 주어짐에 따라 1년 단기 유학생들이 일반전형에 많이 지원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비해 문제 수준 높아져=올해 문제 수준은 지난해에 비해 매우 높아졌다. 일반전형 구술면접에서 영어영역은 어렵지 않았다는 평이다. 지문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영어시험(2문항)은 ‘용돈이 얼마이며, 초등생으로서 어느 정도의 용돈이 적당한가’ ‘장래희망이 무엇이고 이를 위해 준비할 것은 무엇인가’가 출제됐다.

수리영역(2문항)은 지난해에 비해 난도가 높았다. ‘110개의 쌓기나무를 차례로 십자배열로 쌓았을 때 몇 층까지 쌓을 수 있을까’하는 문제와 피타고라스정리의 원리를 완전히 이해하지 않으면 풀기 어려운 문제가 나왔다.

언어영역(2문항)은 난도가 가장 높았다는 평이다. ‘일본 기업들의 고품질 제품 전략과 중국 기업들의 저가 상품 전략 사이에서 한국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 ‘영어와 국어의 차이점, 자음과 모음은 무엇을 본떴는가’와 같은 문제였다. 국어시험의 첫 번째 문제는 시사경제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답변을 할 수 있었다.

일반전형 구술면접은 영어(40점)·수학(30점)·언어(30점) 등 3개 영역 점수를 합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했다. 일반전형 구술면접은 지난해에 비해 한층 높아진 수준의 문제가 나왔다.
 
■특별전형은 외국어지필 난이도 높아=특별전형은 외국어지필(필기·40점), 외국어구술(인터뷰·30점), 교육과정이수능력평가(국어·30점)으로 합격자를 뽑았다. 외국어지필은 객관식 5지 선다형 20문제가 출제됐다. 국제중이라는 학교 설립 취지에 맞게 난도가 높았다. 외국어 구술은(3문항)은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를 주고 이를 유창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봤다. ‘한국인으로서 자신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할 때와 그 이유는’ ‘학생이 기자라면 누구를 가장 인터뷰하고 싶은가’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해외거주 학생의 한국어 능력을 보는 교육과정이수능력평가는 대체로 평이했다. 객관식 5지 선다형 15문제가 출제됐다.
 
■영어공인점수 지금부터 준비해야=2009학년도 부산국제중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최근 출제경향을 눈여겨봐야 한다. 문제 수준이 갈수록 높아져 가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2009학년도에는 일반전형에서 1차 관문을 통과하는 것도 이전보다는 힘들 수 있다.
2009학년도엔 1차 서류전형에서 영어공인점수만 가산점이 주어진다. 올해는 과학경시대회 수상 실적·영재교육원 수료 경력·학생활동·공인영어점수 등 4개 항목에서 가산점이 주어졌다.
따라서 2009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지금부터 TOEIC·TEPS·IBT·ESPT 중에서 공인성적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일반전형 구술면접은 종합적 사고력·문제해결력을 요구한다. 풍부한 독서를 통해 이 같은 능력을 키워야 한다. 최근 출제경향을 보면 시사경제를 결부한 문제가 눈에 띈다. 사회·경제 이슈에 많은 관심을 가지면 좋다. 수리는 창의사고력 문제를 많이 다뤄보면 좋을 것 같다.
김기현 박정어학원·힘수학 연제 원장/051-862-0556/ pjenglish-yd.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