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승계 순조예고-김일성 백일추모회에 나타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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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北韓)은 김정일(金正日)이 16일 김일성(金日成)사망 1백일 추모회에 참석함으로써 건강악화설등 그동안의 외부 억측을불식시키고 권력승계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관계기사 5面〉 북한은 곧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등을 열어 김정일을 당(黨)총비서로 추대하는등 권력승계 절차에 착수할 것이 확실시된다.이어 북한은 최고인민회의를 소집,그를 국가주석으로 추대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기와 관련해 정부관계자는 18일께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베이징(北京)의 소식통들은 30일께라고 전망해 엇갈린다.
따라서 金의 당총비서 추대는 이달중에 이뤄질게 분명하지만 국가주석 추대가 이달중에 마무리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한편 김정일은 이날 오후4시 중앙추모회가 열린 평양 금수산의사당에 당정(黨政)간부들을 대동하고 입장했다.북한방송들은 이날김정일을「국방위원장 겸 최고사령관」으로 호칭하고「우리 당과 우리 인민의 위대한 영도자」로 부름으로써 그의 권 력승계에 아무런 차질이 없음을 시사했다.
〈兪英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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