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株 뉴욕증시상장 성공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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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포항제철이 성공적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진출했다.
국내 기업중 최초로 NYSE에 상장된 포항제철의 주식예탁증서(DR)는 상장 첫날인 14일 37.25달러를 기록했다.이는 상장에 앞서 인수단에 참여한 금융기관에 매각한 발행가격 35.
50달러보다 1.75달러가 높은 것이며 국내가격보 다도 30%이상 높은 수준이다.
〈관계기사 27面〉 현지시간 기준 14일 오전9시30분(국내시간 14일 오후10시30분)NYSE에 상장된 포철 DR은 11시쯤 37.75달러에 거래가 시작된 뒤 오후3시 37달러까지하락했지만 막판에 반발매수가 일며 소폭 반등,37.25달러에 마감됐 다.DR 4단위가 포철주식 1주이므로 주당 1백49달러에 거래된 것이며 15일 환율(매매기준율)을 적용하면 국내시장의 포철 시세보다 30%이상 높은 11만9천21원에 매매된 셈이다. 이날 거래량은 1백55만9천9백단위로 총 발행량 8백45만7백단위의 18.5%에 달했다.
대우증권 뉴욕 현지법인 관계자는『미주지역은 물론 다른 해외에서도 포철 DR에 대한 문의전화가 쇄도하는등 관심이 높다』면서『14일 NYSE에서 가장 활발히 움직인 종목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포철 DR의 발행가격은 14일 이전 5일간 국내 종가(終價)의 평균치 8만6천8백원에 31.5%의 프리미엄을 붙인 35.50달러에 결정됐다.
중간상인격인 인수단 참여 금융기관에 판매하는 발행가격은 당초20~25%정도의 프리미엄이 예상됐으나『인수단을 통해 매수를 희망한 투자자들이 많아 청약경쟁률이 예상보다 높은 6대1 가량에 이르렀고 프리미엄 수준도 높아졌다』고 대우증 권 관계자는 밝혔다. 〈李 準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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