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지역 간이급수시설 45% 음용수로 부적합-전북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全州=徐亨植기자]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농어촌지역에 설치된 간이급수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을 벌인 결과 전체의 45%가량이 음용수로의 사용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도내 농촌지역 1백64곳의 간이급수시설을 점검한 결과,완주군봉동면 일대등 전체의 45.1%인 74곳에서 일반세균과 질소.불소등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특히 완주군삼례읍고산면,고창군부안면지역등 7개소의 간이급수시설에서는 인체에 치명적인 아연이 기준치(㎏당 1㎗이하)를훨씬 초과한 3㎗이상 검출됐다.
이같이 도내 상당수의 간이급수시설이 오염된 것은 인근에 축사.공장등의 폐수가 지하로 유입되는 이유도 있으나 폐관정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빗물등이 관정을 통해 스며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도는 이번에 음용수로 사용이 부적합한 것으로 판명된 간이급수시설 74곳중 중금속등이 검출된 20개소는 폐쇄하고 나머지 시설에 대해서는 주변 오염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