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충북도지회 운영 농산물판매장유통기한넘은 농산물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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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淸州=安南榮기자]농협충북도지회가 운영하는 청주시운천동 우리농산물 전시판매장이 유통기한이 넘었거나 유통기한이 아예 표시되지 않은 농산물과 농산가공품을 판매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있다.
11일 도와 농협도지회에 따르면 우리농산물전시판매 장은 농산물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지난 92년12월 도가 임대보증금 2억2천만원을 지원해 84평 규모로 문을 열어 월평균 1억4천만원의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농산물판매장이 취급하고 있는 1백50여 농산물 또는 농가공제품들은 전량 단위농협별로 출하되고 있어 일단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고있으나 실제로는 유통기한이 명시되지 않거나기한을 넘긴 농산물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등 판매 관리에 허점을드러내고 있다.강원 영월농협 감자국수의 경우 93년 10월8일로 돼있는 유통기한을 1년 넘겼고,충북백운농협의 생콩가루 역시94년 6월21일의 기한을 석달 넘겼다.또 각종 잡곡류와 채소류.과실류.산채류를 비롯,전통술. 기름.고추장 등 농산물가공식품 등 1백여 판매제품도 대부분 겉면 유통기한란에「별도표시」라고만 돼 있을 뿐 실제 유통기한 표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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