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서 로봇 올림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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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포항과 경주에서 2009년 세계로봇올림피아드(WRO)가 열린다.

경북도는 지난 15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WRO조직위원회 총회에서 경합을 벌인 필리핀을 제치고 포항·경주가 ‘WRO2009’ 개최지로 결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경북도는 2009년 행사를 대회는 포항을 중심으로, 참가 학생과 임원들의 관광은 경주를 중심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WRO대회는 세계 각국이 로봇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초·중·고 청소년이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는 국제대회다. WRO는 2004년 싱가포르에서 처음 열린 이래 2005년 태국 방콕, 2006년 중국 난징에서 3회까지 열렸다. 올해는 30여개국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만 타이베이에서 대회(15∼20일)가 열리고 있으며, 내년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다.

경북도는 2009년 대회 유치를 계기로 한국 청소년의 로봇 기술과 교육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5년 안에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을 마련 중이다. 또 이 대회와 함께 포항지능로봇연구소를 중심으로 로봇의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인력 양성을 통해 로봇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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