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1천포인트선에 올라선 이후 비제조주가 어느새 시장의 주도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종합주가지수가 1천선을 넘은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8일까지 20여일간의 업종별 등락률을 살펴보면 비제조주인 어업(23.7%).보험(1 9.7%).
증권(18.0%)등이 상승률 3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은행(17.3%).광업(13.7%).투금(12.7%).건설(11.9%).도매(10.4%)등 주요 비제조주가 일제히 같은 기간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6.1%)을 크게 웃 돌았다.
반면 경기확장을 발판으로 지수 1천선 돌파를 이끌었던 제조주의 양대축인 전기기계와 철강은 그동안의 급등에 따른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조사기간중 각각 3.4%,2.3% 하락해 명암이엇갈렸다.전기기계.철강에 이어 제조주의 명맥을 이었던 화학(9.8%).제지(6.8%)등의 상승률도 비제조주에 못미쳤다.
조사기간중 제조주 가운데 비제조주에 버금가는 강세를 보인 업종은 의약(17.9%).비철금속(15.9%).비금속(11.0%)등으로 제조주이면서도 오랫동안 소외돼 온 업종들이었다.
이에 대해 시장관계자들은『경기가 본격적인 확장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수혜(受惠)업종이 제조주에서 비제조주,수출업종에서 내수업종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면서『제조주와 비제조주,핵심주와 소외주간에 벌어진 주가격차를 메우는 과정 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高鉉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