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총선 極右 자유당 약진-22%지지율…14席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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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빈 AFP=本社特約]오스트리아에서 9일 실시된 총선에서 反이민 기치를 내세운 극우정당인 자유당(FPOE)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여 향후 오스트리아 정국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전망되고 있다.
이날 있은 벨기에 지방선거에서도 극우세력을 비롯한 우익정당들이 눈부신 진출을 보였다.
공식 잠정집계에 따르면 예르크 하이더가 이끄는 자유당은 22.6%의 지지율을 획득,4년전보다 14석이 늘어난 42석을 차지할 것으로 추측돼 이번 선거에서 실질적인 승자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지난 87년이후 대연정을 펴고 있는 사회민주당과 국민당은 부진을 면치못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사민당의 경우 2차대전이후 가장 저조한 35.2%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국민당 역시 약세를 보여 27.7%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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