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자배구 월드리그이어 세계선수권도 재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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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아테네(그리스)=신동재특파원]지난 6월 월드리그 우승팀 이탈리아가 94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마저 제패,올시즌 남자배구계를평정했다.
이탈리아는 9일 아침(한국시간)벌어진 최종일 결승에서 네덜란드의 거센 도전을 3-1로 따돌리고 우승,최강자임을 재입증했다.한편 한국은 7~8위전에서 러시아에 3-0으로 패퇴,8위에 머물렀다.
◇최종일(9일.아테네) ▲결승전 이탈 리아 3 15-1011-1515-1115-1 1 네덜 란드 ▲3~4위전 미국 3-1쿠바 ▲5~6위전 브라질 3-0 그리스 ▲7~8위전 러시아 3-0 한국 ○…여자배구와 함께 아시안게임 동반우승을 노리던 한국남자배구가 무리한 강행군으로 인한 주전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금메달전선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 히로시마아시안게임출전에 앞서 그리스 아테네에서 벌어진94세계선수권대회(9월25일~10월8일)에 참가,아시아권에선 유일하게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나 주전선수들의 부상이 속출,전력에 상당한 손실을 빚고 있는 것.
공수의 핵인 박희상이 발목부상을 입은 것을 비롯해 센터인 김상우는 무릎을,어태커인 박삼룡은 손목을,신영철과 박종찬은 허리를 각각 다쳐 대표팀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크게 위축.
이는 지난 22일 서울을 출발,불가리아에서의 친선게임을 가진데 이어 이번 세계선수권 출전등 빈틈없이 짜여진 강행군탓.
특히 세계선수권대회동안 체력이 월등한 구미팀들과 맞서 아시안게임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채 무리한 욕심을 부린 탓에 화를 자초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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