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24시>평화공원은 온통 코리아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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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이날 골인지점인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모여있던 재일동포 2백여명은 황영조가 1위로 골인하자『코리아』를 연호하는등 평화공원은 온통 코리아축제 분위기.특히 황이 골인한뒤 태극기를 들고공원내를 한바퀴 돌때는 환호분위기가 절정.
효고현 고베시에서 왔다는 박정돌할머니(69)는『세살때 일본에건너온뒤 오늘처럼 기쁘고 뿌듯한 날은 없었다』며 눈물을 글썽.
○…평화공원에는 원폭피해자로 히로시마내 가와무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는 김정순(76.인천시)할머니도 홀로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우리선수의 승리를 기원.
김할머니는『황영조선수처럼 아시안게임에 참석한 우리선수 전부가금메달을 따서 돌아가는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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