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유통업계에도 저가경쟁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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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가격으로 승부를 건다.
지난 92년 미국에서 시작돼 국내의 대형유통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값 낮추기 경쟁,「가격파괴」의 바람이 컴퓨터 소프트웨어 유통업계에도 상륙했다.소프트라인(대표 성필원)은 다음달중 용산 하이테크플라자 건물내에 국내 컴퓨터 소프 트웨어 유통사상 처음으로 4백평 규모의 회원제 원가 판매점을 개장한다고 9일 밝혔다.
「컴퓨웨어 클럽」으로 이름 붙여진 이 매장에서는 현재 시중에서 12만2천원에 판매되고 있는 MS마우스 2.0이 5만원에,14만3천원에 판매되고 있는 옥소리 3.8이 11만5천원에 판매되는 등 거의 원가에 가까운 수준으로 신제품을 접할 수 있게된다. 이 클럽이 이와같이「동일상품 최저가」를 내세우는 비결은연회비와 유통소요경비 절감등 두가지.
소프트라인은 원칙적으로 연회비 6만원을 납부한 회원에 한해서만 입장이 가능하며 회원인 경우에도 1인당 동일 상품을 3개이상 구매할 수 없도록 제한하겠다고 밝혔다.또한 매장을 거대한 창고형으로 꾸며 실내장식비와 인건비를 줄여 제품의 원가를 낮추겠다는 것이 회사측의 복안이다.
〈김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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