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Briefing] 『한국미술의 탄생』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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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40여 년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실장·경주국립박물관장·이화여대 교수 등을 지내며 한국미술사를 천착해 온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소 원장의 근작 『한국미술의 탄생』(솔, 592쪽, 9만원)이 출간됐다. 고구려 고분벽화 연구를 통해 한국 미술, 나아가 동아시아 미술이 요하 문명의 완성자인 고구려 문화를 바탕으로 발전해왔음을 입증한 책이다. 예술론을 모은 『어느 미술사가의 편지』(솔, 496쪽, 4만원)도 함께 펴냈다.

◆세계적 가치를 지닌 고고 유적· 문화유산은 물론 빼어난 자연미를 지닌 경관을 소개한 『세계에서 가장 경이로운 자연· 문화 유산 100』(앤 벤투스 외 지음, 박웅희 옮김, 서강북스, 320쪽, 4만8000원)이 나왔다. 유네스코 선정 세계 문화유산을 포함해 문명과 자연인 빚은 걸작들을 대륙 별로 볼 수 있다.

◆80여 종의 우리 고전을 뒤져 선인들이 최고의 선으로 표방했던 의리·덕목에 관한 일화를 가려 엮은 『다시 보는 한국인의 지혜』(민병수 편역, 소명출판, 317쪽, 1만5000원)이 출간됐다. 서울대 명예교수인 지은이가 한문(漢文) 원문과 역주를 함께 실어 그윽한 고전의 향기를 맛볼 수 있도록 한 배려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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