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 유노하나(유황)로 유명한 벳푸의 묘반온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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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타현에 위치한 벳부는 온천으로 유명하지만 그 중에서도 ‘벳푸 8탕’으로 꼽히는 곳이 있다. 벳푸, 하마와키, 간카이지, 호리타, 묘반, 간나와 시바세키 온천 등이 그것이다. 매년 4월에는 ‘벳푸 8탕 온천 축제’도 벌어지고 그 즈음해서 온 산에 불을 질러 용암이 흐르는 듯한 장관을 만들어내는 ‘오기야마 불축제’ 도 벌어진다.

벳푸 8탕은 각각 다른 특징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묘반 온천’은 옛 일본인의 온천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유황 온천이다. 묘반 온천에 들어서면 유황 냄새가 피어 오르며, 그 일대에는 나무와 짚으로 만들어진 작은 삼각지붕 오두막이 옹기 종기 모여있다.

온천은 산속에 있는 노천 온천과, 가족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가족탕 등이 있다. 가족탕을 빌리면 온 가족이 조용하고 한적하게 온천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이곳은 온천의 성분인 유노하나(유황) 체취로 유명하다. 유노하나는 천연기념물로써 의약부외품으로 취급되며 전통적으로 약용으로도 사용되었다. 유노하나 제조 기술은 300년 전 에도시대부터 전해져 오던 것으로 중요무형민속문화제로 지정되어 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다 보니 곳곳에 한국어로 유노하나에 대한 소개가 잘 되어있다. 온천을 체험할 수 없었다면 가정에서 뜨거운 욕조에 넣어 사용할 수 있도록 낱개로 포장된 유노하나를 구입할 수도 있다.

■ 협찬: 오이타현청, 벳푸시청, 유후인시청, (주)화인존
■ 자료제공: 화인재팬(Finejapan.joins.com)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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