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수계 분뇨처리시설중 78.6% 오염물관리 허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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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大田=金賢泰기자]금강수계에 설치돼 있는 분뇨처리시설중 78.6%가 수질기준보다 최고 16배나 웃도는 오염방류수를 금강에그대로 흘려보내고 있는등 오염물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강환경관리청은 7일 지난 3.4분기동안 충남북지역 28개 분뇨처리시설과 16곳의 농공단지폐수처리시설등 모두 70개 환경기초시설을 점검한 결과 시설 대부분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거나 낡아 오염도 높은 방류수를 그대로 금강에 내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설별 점검결과 총28개 분뇨처리시설중 78.6%인22개시설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
조사결과 연기군 분뇨처리시설의 경우 방류수의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가 기준인 40PPM의 8.5배인 3백38.3PPM에 달했다.
대천시와 청양.진천.천안의 분뇨처리시설도 정화되지 않은 BOD 1백PPM 안팎인 오염방류수를 내보냈으며, 부여.홍성.전북장수군 분뇨처리시설의 방류수는 환경기준을 최고 16.7배나 초과하는 방류수를 그대로 흘려보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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