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太주재 미국대사 通商통제권 대폭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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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워싱턴=聯合]미국(美國)은 한국(韓國).중국(中國).대만(臺灣).홍콩.인도네시아등 21세기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연방정부 기구들간 공조 체제를 본격 가동시키는 한편 현지 공관을 통상활동 위주로 기능을 개편하고 있는 것으로 美회계감사원(GAO)내부 보고서가밝혔다. 이와 관련,미국은 향후 5년간 모두 1억달러를 들여「美-아시아 환경 동반자」란 이름의 亞太 환경시장 진출계획을 마련했으며 그 실행 방안의 하나로 한국.대만.싱가포르등 역내(域內)9개국에 전담 사무소를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GAO가 펴낸「국제무역:美수출 촉진을 겨냥해 태평양 연안국들에서 이뤄지고 있는 협력」이란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亞太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의 美대사와 총영사들이 소신있게 시장개척 방안을 수립하고 현지에서 활동중인 美정부 기구들간의 기능도 조정할수 있도록 하는등 통상 통제권을 대폭 강화시켰으며 이때문에 정무(政務)기능이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추세가 나타나고있다고 덧붙였다.美국무부는 이와 관련,지난 1월 해당국에 대한미국의 경제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필요한 전략을 수립해 보고하도록 이번주초 지시했으며 亞太지역 공관들에서 취합된 시장 침투 전략들을 토대로 미국의 관련 기본 수출 전략을 마련,이번주초 의회에 보고했다.
보고서는 또 亞太 시장공략 등을 위해 상무.국무.재무.농무.
에너지.국방.노동.운수.내무.무역대표부.환경청과 함께 수출입은행.대외민간투자공사(OPIC).대외공보처등 모두 19개 美기관들이 포괄된 수출촉진조정위(TPCC)가 구성돼 역 내 美공관들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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