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24시>한복차림 시상대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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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6일 남자자유형 4백m에서 아시아신기록으로 우승한 방승훈(方勝勳.제주대)이 한복차림으로 시상대에 올라 주목.
이날 시상식에서 方은 분홍색.청색으로 이뤄진 고운 한복을 갈아입고 나와 한국팀을 응원나온 재일교포들은 물론 일본 관중들과사진기자들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
한복을 입고 나온 이유에 대해 方은『일본에 오기전 어머니(이영화.43세)가 금메달을 따면 입으라고 마련해 주셨다』며 자랑. ○…이날 자유형 4백m 경기를 지켜보던 일본 취재진들은 한국의 方이 예상을 뒤엎고 금메달을 따내자 크게 동요하는 모습.
특히 이 종목에서는 아시아기록 보유자 마에다 다이헤이를 비롯,후지모토 마사유키등 쟁쟁한 멤버들이 포진해 1,2위를 자신하던 일본은 엔트리 기록상으로 훨씬 떨어지는 方이 금메달을 따낸것은 물론 은메달도 시리아 선수에게 빼앗겨 충격 을 받은 것.
게다가 이어 벌어진 남자평영 1백m에서도 중국의 신예 왕이유에게 우승을 내주자 하나같이 실망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일본은 이번대회 수영개막 4일동안 금메달 전략종목으로 여겼던남자 수영에서 겨우 2개의 금메달을 따내는데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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