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 신.증설 분주 스티렌모노머 허용 방침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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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현재 국제적으로 공급이 크게 달리는 스티렌모노머(SM)생산시설의 신.증설을 전량 수출조건부로 허용하겠다는 정부방침이 발표되자 신.증설을 추진하는 석유화학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증설을 추진했던 삼성종합화학은 이미 지난 4일 상공자원부에 기술도입신고서를 제출했다.
삼성은 당초 계획대로 미국의 레이숀社로부터 기술을 들여와 7백억원을 투입,대산석유화학단지에 연산 20만t규모의 제2SM공장을 지어 연산 44만t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올연말 착공에 들어가면 96년 상반기에는 공장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석유화학도 미국의 기술도입선 레이숀社와 기술도입을 위한 계약을 추진중이다.현대는 SM을 원료로 사용하는 동남아.중국.대만등지의 ABS.PS업체들 을 대상으로장기적인 수출선을 확보하는대로 상공부에 기술도입신고서를 낼 계획이다. 현대가 추진하는 증설규모는 연산 20만t으로 증설이 이뤄질 경우 현대는 30만t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포스코(舊포철)그룹의 종합화학회사인 포스코켐도 내년 5월 완공되는 벤젠공장에서 생산되는 벤젠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SM증설을 추진중이다.
〈鄭在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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