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韓中)양국간에 중형항공기의 공동개발을 위한 협상이 본격화됐다. 양측 대표들은 양국정상이 지난 5월 항공분야 협력강화원칙을 천명한 이후 6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처음으로 항공기분과위원회를 열고 1주일 일정으로 실무협상에 들어갔다.한국대표로는 이건우(李健祐)상공부 기계공업국장을 단장으로 정부 와 업계관계자 17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공동개발비용과 개발기종의 윤곽이 드러나는 한편▲공동개발방식과 최종조립지를 한중 양국중 어디에 둘 것인지▲국별 제작부품은 어떻게 될 것인지 등 양측의 첨예한 관심사가 집중논의될 전망이다.한국측은 이번 협상에서 최종조 립지를 한국내에 둘 것과 날개와 치공구 등 핵심부품의 한국업체 제작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중국측 요구도 우리와 비슷해 상당한 의견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趙鏞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