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맞는 아내 40% 대전 YWCA 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아직도 남편에게 얻어맞는 주부들이 많다.
대전YWCA가 최근 대전지역 가정주부 1백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내구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40%인 57명이 남편에게 맞아 본 경험이 있고 이들중 34명(73%)이 자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얻어맞은 주부의 연령층은 40대가 2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14명,20대 12명,30대 11명 순으로 나타났다.학력은 국졸이 19명,고졸 17명,중졸 16명,대졸 이상 5명순. 구타당한후 대처방법으로는 『부끄러워 혼자서 참는다』가 18명,『가까운 사람에게 털어놓고 참는다』가 15명으로 나타나 대다수가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으며 『끝까지 따져 사과를 받는다』고 대답한 사람은 17명에 그쳤다.
욕설같은 언어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주부도 47명에 달했으며,이에 대한 대처방법도 구타와 마찬가지로 『그냥 참고 지낸다』가 20명,『가까운 사람에게 털어놓고 참는다』가 11명으로 나타났다.
[大田=金芳鉉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