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大정원 연차 증원-國監자료서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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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보사부는 6일 단기적인 의사부족현상을 짧은 기간에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의대 입학정원을 연차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보사부는 국회에 낸 국감자료를 통해 『현재 매년 2천9백명의의사가 배출돼 2010년이후 의사가 공급과잉될 전망이지만 향후10여년간 예상되는 의사부족현상을 최단기간에 해소하기 위해 의대정원을 증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사부는 그동안은 96년이후의 의대증원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해왔었다.
국감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사는 94년9월현재 5만4천4백7명이며 의사1인당 인구수는 8백17명(한의사 포함때 7백14명)꼴로 선진국 수준인 4백~6백명꼴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보사부는 그러나 『의사인력을 증원하되,4~5년마다 인력수급계획을 재검토해 과잉공급이 우려될 때는 의대입학정원을 적정하게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사부는 의대입학정원을 줄여야 할 시점을 2005년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일단 증원한 뒤 감축하는 방안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조건부 의대 신.증설등 사전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앞서 보사부는 현재 2천8백80명인 의대입학정원을 내년에2백명 늘리도록 하되 기초의학분야의 전임교수를 최소 19명 확보토록 하는등 조건을 달아 교육부에 통보,의대 신설방침이 확정됐었다. 〈金泳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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