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加 邪敎徒 집단자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셰이리.모랭 하이트 로이터.AFP=聯合]스위스서부와 남부의두 농촌 마을에서 5일 새벽 사교(邪敎)광신도들의 집단자살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최소 48명이 사망했으며 캐나다에서도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재림 예수를 자처하는 동종(同種)요법 치료사 뤽 주레(46)가 이끄는 태양의 사원 교단의 신자들로 스위스의 두 마을에서 농가를 빌려 비밀 집회를 벌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경찰은 화재가 난 셰이리마을의 한 창고 지하실에서 22명,인근의 한 농가에서 1명등 23명이,그리고 같은 시각에 화재가 발생한 남부 프라이부르그 부근 그랑주 쉬르 살방의 산장2곳에서 25구의 시체가 각각 발견됐다고 밝혔다 .
또 교주 주레가 캐나다에 체류하는동안 일시적으로 머무르고 있던 몬트리올 북부 모랭 하이트 지역의 집에서도 의문의 화재가 일어나 신원을 알 수 없는 남녀 2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당국은 폭탄이 설치됐을 것으로 우려되는 제3의 산장을 수색할 경우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