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美와전쟁 피해야한다 裕仁 日王동생 일기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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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東京 로이터=聯合]일본(日本)왕실은 2차대전을 불러일으켰던당시 일본 정치에 비판적이었음이 5일 공개된 故 히로히토(裕仁)일왕의 친동생인 다카마쓰(高松)의 비밀일기에서 드러났다.다카마쓰가 87년 사망한지 4년뒤 한 창고에서 발견된 이 일기는 1921~1947년 사이에 쓰여진 것으로,일본의 진주만공격 석달전인 41년 9월1일에 쓴 일기에는 『우리는 일본을 위해서나도덕적으로도 이것(미국과의 전쟁)을 해서는 안된다.죽음을 각오하고 싸운다 할지라도 이것은 피해야 한 다』고 쓰여있다.
이 일기는 또 일본이 1933년 국제연맹을 탈퇴한 것과 관련,『軍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우리는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신뢰를 거듭 깨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와함께 지난 37년 중국과의 전면전에 돌입한데 대해서도 『고노에 후미마로(近衛文磨) 총리는 軍에 그저 끌려가고 있다』고 기록했다.다카마쓰의 일기는 궁내청(宮內廳)의 반대에도 불구,그의 부인 기쿠코가 공개를 허락함으로써 19 40년까지의1차분이 내년초 출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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