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서 가스 유출 10명 사망-새벽 태백시 장성광업소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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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太白=李燦昊.洪昌業기자]6일 오전6시쯤 강원도태백시계산1동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문곡갱 갱구로부터 7천10m지점 막장에서유독가스 유출사고가 발생,작업중이던 金춘부(52)씨등 광원 10명이 숨지고 南문헌(49)씨가 중상을 입었다.
이날 막장 부근에는 광원 16명이 작업했으나 다른 막장에 있던 5명의 광원은 사고가 발생하자 바람부는 방향으로 탈출해 무사했다. 사고는 굴진막장에서 6명의 광원이 채탄작업을 하고 인근 케이빙(Caving=화약을 터뜨려 탄을 캐는 채탄법)막장에서 4명이 작업중 화약을 터뜨리는 순간 탄층에 괴어있던 탄산가스()가 갑자기 쏟아져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광업소측은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구조원 10명을 사고현장에 들여보내 오전9시 시체 6구를 인양한데 이어 오전10시 나머지 광원들의 신원도 확인했다.
사망광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황대익(39)▲김춘부(52)▲황보현(46)▲이호우(46)▲김용희(46)▲전희호(24)▲최돈길(47)▲황문흠(42)▲이재각(29)▲홍순덕(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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