浦鐵,泰에 3國합작냉연공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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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포항제철은 빠르면 연내 일본의 신일철(新日鐵),태국의 시암그룹과 합작으로 태국에 냉연제품 공장(연산 1백만t)을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국정부는 지난달 23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3국합작 냉연 프로젝트를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며 이달말 이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이번 냉연 합작 프로젝트에는 6억달러(포철지분 15%)가 투자되며 태국의 심의절차가 끝나는 대로 착공,96년 완공될 예정이다. 대상지역은 방콕으로부터 남쪽으로 2백㎞ 떨어진 멥타 풋지역으로 이 곳의 20만평이 공장부지로 활용된다.
이 공장에서 생산될 제품은 냉연(CR).석도강판의 반제품인 흑판.아연도강판의 반제품인 풀하드등이다.
특히 태국에 세워질 냉연공장은 현지에서 냉연제품의 소재가 되는 핫코일이 생산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때 포철 혹은 新日鐵로부터 핫코일을 공급받게 될 전망이다.
태국 시암그룹은 태국왕실이 대주주로 시멘트.건축자재.석유화학.기계.전기등 35개 출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태국의 대기업이다. 포철관계자는 『이번 냉연 합작프로젝트는 新日鐵이 포철의 참여를 요청해 이루어졌으며 국내 철강업체가 세계최대 철강업체와합작으로 제3국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宋明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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