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글로벌 마케팅전문가 영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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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미 제약업체 화이자에서 동북아 지역 책임자로 일하던 더모트 보든(49·사진) 부사장이 LG전자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영입된다. LG전자는 “국내외 마케팅을 총괄하는 CMO로 아일랜드 태생인 보든 부사장을 영입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는 “다음달 중순께 출근할 예정이다. 외국인 임원이 한국 간판 대기업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보든 부사장은 인사이트마케팅팀과 글로벌브랜드마케팅팀을 지휘한다.

LG전자는 남용 부회장 취임 뒤 외부인사 영입에 적극 나섰다. 최고전략책임자(CSO)인 박민석 부사장과 인사이트마케팅팀장인 최명화 상무는 미 컨설팅 회사인 매킨지 출신이다. 디스플레이브랜드마케팅팀장인 이관섭 상무와 해외마케팅 담당 김예정 상무는 각각 한국P&G와 벤츠코리아에서 영입됐다. LG전자 측은 “남 부회장이 마케팅 외에도 인사·구매 같은 분야의 책임자를 외부에서 영입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설될 최고구매책임자(CPO)도 외국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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