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제철강협회 부회장에 선임 金滿堤 포철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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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연간 조강능력 세계 2위인 포항제철회장 자격으로 볼 땐 당연한 자리매김이라 본다.오히려 때늦은 감마저 들지만 앞으로 국제철강협회 활동에 적극 참여해 볼 계획이다.』김만제(金滿堤)포철 회장은 4일 오전(한국시간)국제철강협회(IISI) 28차 정기총회에서 부회장으로 선임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金회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부회장에 뽑힌 배경은.
▲한국철강업이 73년 포철의 포항제철소 고로1기 준공이후 20여년동안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한국 철강산업은 작년 전세계 조강생산량의 4.6%에 달하는 3천3백만t을 생산,92년 세계 7위에서 6위 철강생산국으로 부상했다.
포철로 봐서도 작년까지 연산 2천2백만t체제를구축,일본 新日鐵(2천5백만t)에 이은 세계 2위업체가 됐다.이런것이 뒷받침이됐을 것이다.
-부회장으로서의 포부는.
▲세계철강업계는 이제 세계 경제의 광범위하고 급격한 변화에 따라 새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그에 대비해 세계철강업계가 구조조정.신기술개발.환경보호등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수 있게 뒷받침할 생각이다.
-자동차등에 소재 경량화가 당면과제로 부상했다.철강도 알루미늄등 다른 경쟁소재의 도전을 많이 받을 것인데 대책은.
▲철강은 앞으로도 중심 소재산업의 위치를 지켜나갈 것이다.철강분야에서도 경쟁되는 소재의 신제품개발에 맞춰 가볍고 강한 제품을 계속 개발하고 수요도 발굴해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포철의 기술개발투자는 잘 되고 있는지.
▲국내 철강기술은 아직 불충분한 데가 많다.포철의 매출액대비기술개발비율도 현재 1.5% 수준에서 10년내에 3.5~4%로끌어올려야 할 것이다.일단 내년 기술개발비를 올해(1천5백억원)보다 1천억원 늘린 2천5백억원으로 높일 계 획이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미국)=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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