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재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뭄이 내년 농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각종 농업용수 개발사업을 앞당겨시행키로 했다.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주요 댐의 저수율이 41%로 예년 평균 75%를 크게 밑돌아 이대로 가다간 내년 봄 모내기철이 면 물부족 현상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지표수 개발이나 암반관정을 뚫는 작업을 서두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림수산부는 내년 농업용수개발사업비로 확보한 예산2천3백17억원을 가급적 빨리 집행할 계획이다.농림수산부가 현재 고려중인 방안은▲각종 지하수 개발사업을 앞당겨 조기에 완공하고▲저수지에 흙등을 파내는 준설작업을 비가 오 기전에 하는 한편▲앞으로 비가 올 경우 가뭄에 대비,물을 흘려보내지 말도록영농지도를 하는 것등이다.
현재 전국의 저수율은 전북 13%,경북 14.1%,전남 38%등으로 예년의 절반이하 수준으로 떨어지는 지역이 점차 늘고 있다. 이범섭(李範涉)농림수산부 농어촌개발국장은『현재 농촌지역의 가뭄이 심각하기 때문에 올가을과 겨울에 비가 계속 오지 않을 경우 내년 농사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朴義俊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