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무장탈영 사건을 조사중인 육군 합동조사단은 사건 발생부대인 53사단 해안 4대대 14중대 예하 소대 부대원들이 신임소대장 길들이기 과정에서 군의 기강을 문란시킨 사병이 소대원 20명중 상당수가 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모 두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인사.법무.감찰.헌병.기무로 구성된 5부합동조사반의 그동안 조사결과 이 부대의 사병들은 신임소대장의 길들이기를 해 군기를문란시켰을 뿐 아니라 소대장실에서 화투놀이를 했고,병장및 상병등 고참사병들이 소대장에게 반말을 하도록 지시 했으며,소대에 상급지휘관이 방문할 경우 소대장의 군화를 감추어 당혹케 하는 등 지휘체계를 문란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작태가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다면서 전군에 대한 군기위반 실태조사 착수와 함께 10일부터는 군특명검열단에서도 이 사건을 집중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조사가 아직 진행중이나 조만간 육군 참모총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며,위법사실이 드러난 사병은 사법처리하고군의 기강을 바로 잡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金珉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