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하위직 전면 감찰-교통등 對民접촉 잦은 부서 우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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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경위급 이하 하위직 경찰관에 대한 대대적인 자체사정이 실시된다. 김화남(金和男)경찰청장은 5일 최근 서귀포 경찰서 총기사고와 경찰관의 금품비리,민생치안 미비가 경찰하위조직의 기강해이에 원인이 있다고 판단,이날부터 경찰의 감찰인력을 총동원해 하위직에 대한 대대적인 감찰활동을 벌이도록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경위급이하 경찰은 9월현재 8만6천여명으로 전체경찰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 지시에따라 자체 감찰요원 27명과 전국 13개 지방청산하 감찰요원 1백60여명등 1백90여명을 2인 1조로 각경찰서로 급파,경위급이하 하위직 경찰에 대한 투망식 암행감찰을 연말까지 실시할 방침이다.
경찰은 특히 수사.형사.교통.파출소등 대민접촉이 잦은 부서에대한 감찰을 우선 실시,적발된 경찰관에 대해서는 파면과 직위해제등 중징계할 방침이다.
주요 암행감찰대상은▲사건.사고 처리때 금품수수 행위▲상급부서의 지시사항을 고의로 처리하지 않거나 지연하는 행위▲단속정보 누설이나 관내 업소로부터 금품을 상납받는 행위▲음주운전단속.교통사고 처리때의 금품수수나 사고조작▲면허행정처분관 련 금품수수▲특정병원이나 정비업소 알선후 사례비수수등 교통법규위반관련 비리등이다.
〈崔熒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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