謙齊화첩등 英서 발견-大英도서관 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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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조선후기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謙齋)정선(鄭)의 화첩등 서울의 옛모습을 담고 있는 3점의 화첩이 영국 대영도서관에서 발견돼 새로 공개됐다.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는 5일 정도6백년을 맞아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유럽지역의 서울문화재및 사료를 찾는 작업을벌인 결과,영국 대영도서관의 동양및 인도 공용자료부에서 정선의화첩 등이 소장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료탐사팀(팀장 李泰鎭서울대교수)이 찾아낸 자료는 정선의 화첩과 조선후기 중인들이 조직한 시 동우회의 계첩(契帖),충남보령 영보정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조선조 이돈중(李敦中)의화첩등 3점.
정선의 화첩은 가로 21.5㎝,세로 29㎝ 크기로「고양이와 나비」「배위의 신선과 두 동자」등 모두 18면으로 되어 있으나마지막 면이 잘려나가 현재 17면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고양이와 나비」는 국내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희귀작이라고 자료탐사를 맡은 李교수는 말했다.
〈李啓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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