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에 민간 환경보호단체 잇따라 발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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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환경운동의 불모지로 알려져온 태백시에 최근 민간 환경보호단체가 잇따라 발족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올들어 태백지역에 발족된 환경관련단체는 태백환경보존회와 광산지역 기독교환경연구소등 2곳.
태백지역 최초의 민간환경보호단체인 태백환경보존회(회장 김정삼)는 지난7월 공무원.직장인.상인.가정주부등 20여명으로 발족된 이후 현재 회원수가 46명으로 늘어나는등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첫사업으로 지역신문사와 공동으로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천살리기운동에 나서 경북 봉화군~태백시 계산동간 하천을 답사,생태계 실태파악에 나서는 한편 지난달부터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천에 대해 주1회씩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이밖에도 환경보호 홍보용 스티커와 생활수칙표를 제작,배포하고 지역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환경사진전시회와 황지천변 달리기대회를 개최키로 하는등 시민들의 환경의식을 높이기 위한 각종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일 목사.장로.평신도대표등 태백지역 기독교 인사 20여명으로 발족된 광산지역 기독교환경연구소(소장 이상진.황지중앙교회목사)는 이날 한국교회환경연구소 김영락소장의 초청강연회를 갖는등 본격적인 환경보호운동에 나서고 있다.
이 연구소는 앞으로 교회신도들에게 각종 강연회와 환경교육등을통해 환경보호운동에 앞장서고 선도하는 환경파수꾼역할을 담당케 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태백지역에 환경관련 전문인력이 없는 점을 감안,한국교회환경연구소등 전국적인 환경단체들과 연계해 체계적인 환경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을 추진중이다.
[太白=洪昌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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