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관리 民間이관 추진-종교단체등 연계 보사부 지원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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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정부는 앞으로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의 관리를 현재의 국가관리에서 민간관리-정부지원 방식으로 점차 바꿔나갈 방침이다.
보사부는 4일 에이즈 감염자들이 국가의 관리를 기피함에 따라종교단체.한국에이즈연맹.대한에이즈협회등 민간단체와 연계,이들 단체와 진료담당의사가 관리를 맡고 국가에서는 지원하는 형태의 관리체계를 갖춰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보사부는 진료비를 지원하고 6개월마다 국립보건원에서면역기능검사를 실시,면역기능이 떨어진 감염자에게 주의사항을 통보하고 발병억제제를 무료투약하는등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방침이다.
보사부는 89년부터 지금까지 1백33명의 에이즈 감염자및 환자에게 모두 6천5백여만원의 진료비를 지원하는데 그쳤다.
현재 정부의 관리를 받고있는 감염자는 3백28명이나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5~6배 많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金泳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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