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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나눔공동체] 농촌·산모·여성가장 돕기 사업 주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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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이수창 사장이 어렵게 생활하는 장애인 부부 가정의 자녀를 위해 공부방을 만들어 주고, 어린이들과 컴퓨터를 조작해 보고 있다.

삼성생명은 1995년부터 단일기업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사회공헌 전담 부서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12년간 총 37만4505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88만 시간이 넘는다. 지난해부터 농촌 지원, 산모 도우미, 여성가장 창업 지원 등 3대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어촌을 돕기 위해 83개 지점과 본사 모든 부서가 참여하는 ‘비추미 농어촌사랑봉사단’을 구성해 120개의 농어촌 마을과 자매결연을 했다.

 지난 5월 4일에 삼성생명 본사 앞 광장에서는 농어촌자매마을 15곳이 참여한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기도 했다. 산모 도우미 사업은 저소득층 산모를 중심으로 펼치고 있다. 그동안 이들이 안정적인 산후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2700명의 산모에게 도우미를 파견했다. 또 140명의 산모 도우미도 저소득층 여성 중에 선발했다. 2006년부터 매년 30억원씩 3년 동안 90억원을 지원하고 매년 3000명씩 9000명의 산모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 회사가 2002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여성 가장 창업지원사업은 배우자의 사망, 이혼, 노동력 상실로 인해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저소득 여성 가장에게 자립 여건을 제공해 준다. 현재 전국 45개 도시에서 134개의 점포가 문을 열고 있다. 선정된 여성 가장에게는 창업자금 1500만원과 창업 준비에서부터 창업 후 1년까지 점포 운영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해 주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해 안에 150호 점을 열 계획이다.

 문화재 보존 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달 말 문화재청과 ‘흰개미 탐지견’ 지원 협약식을 열었다. 흰개미의 피해로부터 목조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흰개미탐지견 2마리를 문화재청에 지원해 경복궁·덕수궁 등 주요 문화재의 보호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대학생의 자원봉사 문화 정착을 위해 전국의 대학생 2200여 명에게 자원봉사활동 용품(모자·조끼·티셔츠·가방)을 무료로 지원하기도 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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