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황>소외종목 회복勢 뚜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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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우선주를 필두로 한 이른바 「소외 종목群」의 시세 회복이 뚜렷해지고 있다.반면 그동안 각광을 받았던 핵심우량주나 경기(景氣)관련 중저가 대형주등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그동안 벌어졌던 소외종목과의 주가격차가 어느정도 좁혀지지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커진 결과로 보인다.종합주가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객예탁금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고,장세(場勢)영향력이 큰 기관들이 핵심 우량주를 비롯한 중저가 대형주 를 「살만큼 샀다」는 판단이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장세흐름은 종합주가지수와 수정주가평균의 움직임 차이,그리고 상승종목수와 하락종목수간의 비율로 산출되는 등락주율(騰落株率.ADR)을 들여다보면 비교적 쉽게 알 수 있다.지난 7월 중순이후 속락(續落)했던 수정주가평균은 9월 중순이후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섰고 ADR역시 비슷한 시기에 바닥권을 탈출,본격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장세에 큰 영향을 미칠 어떤 돌발요인이 나타나지 않는 한 이같은 추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바꾸어 말하면 지수영향력 이 상대적으로 작은 이른바 「종목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연휴가 지난 4일 주식시장은 개장초 경제부처 개각에 대한 관심속에 대부분의 종목이 조금씩 오르며 종합주가지수가 한때 1천60포인트 선을 넘어섰다.그러나 핵심우량주와 국민은행을 제외한시중은행주,건설주등의 오름폭이 둔화되며 지수 상 승폭은 줄어들었다.반면 우선주.중소형 저가주등은 강세가 유지돼 시간이 흐르면서 상한가 종목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11시2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 대비 4.14포인트 오른 1천58.37을기록했다.거래량은 2천4백79만주로 활발한 손바뀜이 계속되고 있다. 〈李 準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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