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행정원부원장 동경서 본격 정치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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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東京=聯合]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중인 쉬리더(徐立德)대만(臺灣)행정원부원장이 4일부터 도쿄에서자민당 국회의원들과 접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徐부원장은 이미 대만을 출발하기 전부터 日-臺灣 의원간담회 간부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하는 일정을 마련했으며 日외무성도 이같은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02년 아시안게임 유치특별위원장인 徐부원장의 방일(訪日)에 대해 처음부터 반대했던 중국정부는 3일 쉬둔신(徐敦信)주일(駐日)대사를 日외무성으로 보내 徐부원장이 스포츠와 무관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규제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 했다.
중국측은 이에 앞서 徐부원장이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日문부상과 리셉션 장에서 명함을 교환한데 대해서도 정치활동이라 비난한 바 있다.
日정계소식통에 따르면 徐부원장은 6일까지 도쿄에 머물면서 5일밤 日-臺灣 의원간담회 간부들과 만찬을 같이할 예정으로 당초日-臺灣 의원간담회측은 대규모 환영회를 계획했으나 徐부원장의 訪日 문제가 심각한 외교문제로 비화되자 행사규모 를 대폭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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