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재미있다>가라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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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채택된 가라테(空手道)는 일본고유의 격투기다.
가라테의 종목은 크게 구미테(겨루기)와 가타(품세)로 나뉜다. 구미테는 손.발.팔목등 신체의 모든 부분을 사용해 상대방을가격,타격을 주는 것으로 남자의 경우 3분,여자는 2분동안 경기를 펼쳐 점수로 승자를 가린다.
가타는 상대방과 겨루지 않고 가라테의 기본 품세를 보여주는 동작의 정확도를 점수로 환산한다.
구미테라 불리는 겨루기의 경우 온몸에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태권도와는 달리 복싱처럼 머리와 손에만 보호장구를 착용할 뿐이다. 특히 손에 착용하는 보호장구는 손등만 감싸고 손바닥은 노출시켜 놓았다.따라서 선수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수 있다.
이때문에 IOC등 세계체육계에선 「위험한 경기」로 인식,스포츠라기보다는 단순한 격투기로 분류하는 경향이다.
가타는 선수 혼자서 공격.방어등의 품세를 보여주고 각 동작에심판들이 점수를 매겨 순위를 결정한다.
일본이 2위 탈환을 위해 이번 대회에 정책적으로 채택한 가라테에는 모두 11개의 금메달(남7,여4)이 걸려있다.
한국은 일본이 태권도를 정식종목에서 제외했다가 다시 채택한데다 출전 종목마저 제한(8개체급중 1개국 4체급)하는 횡포를 부림에 따라 가라테에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金基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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