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i30, 디젤·가솔린 중 누가 셀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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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차 시장의 새로운 간판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현대차 i30 디젤 및 가솔린 모델의 형제간 속도 대결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8일 영종도 서킷에서 개최되는 ‘2007 코리아 디젤 페스티벌’에서 i30 디젤(VGT)과 가솔린(VVT) 차량간 서킷 3바퀴를 도는 타임트라이얼 방식의 속도전이 펼쳐진다.

이번 속도 대결에서는 드라이버 단독 탑승 레이싱 뿐만 아니라, 차량에 60㎏ 무게의 모래 주머니 3개를 실어 중량 변화에 따른 속도전까지 비교 평가하는 이색 레이싱이 펼쳐진다. 보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드라이버가 i30 순정 디젤차와 가솔린차를 번갈아가며 교차 레이싱을 실시, 기록 변화를 측정할 계획이다.

제원상의 i30 VGT(디젤) 모델은 공차중량이 1328㎏으로 1247㎏인 VVT(가솔린) 모델에 비해 80㎏ 가량 무거운 반면, 토크면에서 26.5/2,000 ㎏·m/rpm으로 15.6/4,200 ㎏·m/rpm 인 VVT 모델을 앞선다. 또한 정지 상태에서 100km/h 에 도달하는 시간이 VGT 디젤은 11.6 초이며, VVT 가솔린차는 12.0초이다. 반면, 최고 출력 면에서는 VGT 디젤이 117/4,000 ps/rpm으로 121/6.200 ps/rpm인 VVT 모델에 비해 다소 열세다. 다만 VGT 디젤은 rpm이 낮은 구간에서 최고 출력을 보이기 때문에 저속에서는 디젤차량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이번 i30 디젤, 가솔린간 자웅대결을 기획한 하니웰코리아 최진환 부장은 “디젤차와 가솔린차의 성능 대결로 소비자 또는 자동차 애호가들에게 보다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싶다”며 “성능이 좋은 차량은 운전자가 원하는 구간에서 원하는 만큼의 성능을 발휘함으로써 즐거운 드라이빙과 안전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결에서는 디젤차와 가솔린차의 토크, 출력, 저속 및 고속에서의 반응 차이를 타임트라이얼 서킷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이날 승부가 더욱 관심을 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슈퍼카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동호회에서도 참가하여 서킷 주행 시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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