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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리처드 글러크먼 내한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피카소 미술관, 미국 피츠버그의 앤디 워홀 미술관 및 뉴욕의 휘트니 미술관, 독일 베를린의 구겐하임 미술관. 공통점은 한 명의 건축가가 설계했다는 사실이다. 주인공은 리처드 글러크먼(Richard Gluckman). 세계적인 미술관과 갤러리·아티스트 스튜디오를 설계한 그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3일, 백해영 갤러리에서 그를 만났다.

Q 한국을 방문하게 된 계기와 소감은?
A 도쿄에 디자인한 MoMA 스토어 오픈 행사 차 일본에 들른 것이 한국 방문으로 이어졌다.
좋은 건축물이 세워지기 위해선 도시와의 상관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서울은 역사·문화·산업·미래 전망 등 모든 면에서 가능성 높은 도시로 보인다.
 
Q 아트 관련시설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설계 시 중점을 두는 부분은?
A
운 좋게도 첫 작업이 뉴욕에 있는 타운하우스에 예술품을 설치하는 것이었다.
이후로 예술품을 위한 공간을 디자인하는 눈이 열렸다. 미술관이나 갤러리는 자연 채광이 중요하다. 구름 한 조각이 지나가면서 만드는 빛의 차이가 예술품에 대한 경험을 바꿔놓을 수도 있다.
 
Q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A
지난 9월에 오픈한 필라델피아 미술관 리노베이션 작업과 샌프란시스코 프레시디오 국립공원에 세워질 현대미술관 설계가 남아있다.
프레시디오 미술관은 패션 브랜드 GAP의 회장인 도널드 피셔의 대규모 개인 소장품을 전시할 공간이다.

프리미엄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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