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요르단철수 내주 발표-워싱턴회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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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암만 AFP=聯合]이스라엘은 지난 68년 이후 점령해온 요르단영토에서의 철수를 다음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이스라엘-요르단양국 회담에서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현지 서방외교관들이 28일말했다. 외교관들은 다음달 3일 클린턴 대통령의 중재로 백악관에서 열리는 회담에서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요르단의하산 왕자와 회동,이스라엘의 요르단領 철수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전했다.이경우 양국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중대한 진전이될 것으로 보인다.
요르단은 평화협정의 전제조건으로 영국이 지난 1922년 팔레스타인 위임통치 당시 획정해놓은 국경선 주변 땅(3백85평방㎞)의 인도와 이지역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후세인 요르단 국왕과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7월25일 빠른 시일 내에 영토를 반환 하고 평화선언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한다는 워싱턴 공동선언에 서명한 바 있다.
요르단의 한 고위 관리는 요르단이 이스라엘에 『국경선 획정 조약이 체결될 때까지 기다릴 것 없이 조속한 시일내에 철수해줄것을 요청했다』고 밝히고『철군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양국간에 어떤 협정도 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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