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충청 '박근혜 표' 움직일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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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전문가들은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대신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은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디오피니언 안부근 소장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대구.충청 표심엔 박 전 대표의 지지표가 숨어 있다"며 "박 전 대표의 발언으로 이회창 후보의 지지층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박 전 대표가 이회창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면 자신도 철회하겠다는 유권자가 35%안팎"이라며 "박 전 대표가 '이회창은 아니다'란 시그널을 준 것이어서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 가운데 6% 정도는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 합당으로 이회창 후보에 대한 역선택도 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회창 후보 측 이흥주 홍보팀장은 "상황을 두고 봐야 하겠지만 빠질 것이라고 우려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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