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약수터 10% '부적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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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시내 약수터 열 곳 중 한 곳의 물은 그냥 마실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0일 지난해 3백92개 약수터의 수질을 분기별로 4차례 검사한 결과 장수샘(광진구 구의동).석천(중랑구 망우1동) 약수터 등 8곳이 폐쇄 대상으로, 상도(동작구 상도1동).동지하(강동구 길동) 약수터 등 21곳은 등급 외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5곳은 샘이 말라 있거나 시설 정비 중이어서 판정이 보류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폐쇄 대상은 부적합 판정을 연속 4회 이상, 등급외는 지난해에만 3회를 받은 곳"이라며 "등급외 약수터엔 '폐쇄 예정이니 먹는 물로 이용을 삼가라'는 스티커를 이달 중 붙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적합 요인은 일반세균.총대장균군 등의 미생물 검출이 대부분이었으며, 페놀.농약 등의 유해 유기물질 검출 사례는 없었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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