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미술품 경매업체 포털아트, 미술품 시장에서 약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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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미술품 경매업체인 포털아트(www.porart.com)가 미술품 시장에서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1월 미술품 포털 회사로 설립되어 2007년 1월 매출 3억 원, 2월 매출 4억, 3월 매출 5.6억으로 꾸준한 매출 증가를 보여온 포털아트는 지난 10월 1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연초 대비 4배의 신장세를 보였다.
국내 주요 아트페어로 꼽히는 마니프 서울국제아트페어(10.19~11.1)의 매출액이 금년도 9억여 원(전년 대비 약 1.4배), 화랑미술제(10.11~10.15)의 매출액이 28억 6천만 원(전년 대비 약 2.1배)인 것에 비추어보면, 포털아트의 성장 속도는 괄목할 만한 것. 포털아트 관계자는 현재의 매출 증가 추세대로라면 금년도 매출 총액이 1백억 원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뿐만 아니라 작품의 판매 수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소수의 고가품 판매 구조에서 벗어나 저가 및 고가 미술품의 폭넓고 안정적인 공급을 이루어낸 결과다. 포털아트에서 10월에 판매된 작품 수는 2,033점.
또한 시장 규모의 확장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고가 미술품 시장의 오프라인 경매에서 유찰 사례가 속출하여 인기 작가 작품들의 가격 저항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포털아트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고가 작품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한우 화백의 '아름다운 우리강산' 작품 30호와 100호가 각각 2천 7백만 원(11월 1일)과 7천만 원(10월 30일)에 낙찰되었고, 그 외에도 원로화가 추연근 화백의 작품이 1천만 원 대에 낙찰되는 등 지난 11월 6일까지 1주일 간 1천만 원 이상에 낙찰된 작품수가 11점이다.

포털아트가 약진을 거듭할 수 있는 요인으로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아래와 같은 노력들을 꼽았다. 덧붙여 위작이나 가격 거품 등이 문제시되고 있는 국내 미술 시장의 발전을 위해 각 판매자의 자성이 필요한 때라고 당부했다.
■ 국내 유명화가로부터 직접 작품을 공급받고, 진품 여부를 확인하는 작가와 작품의 사진, 그리고 작품당 한 개 번호씩 작품 확인 코드를 부여하여 위작 시비 자체를 해결하였다.
■ 월간 2천 점 이상의 작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저가 판매가 가능하다. 작품에 따라서는 오프라인 시장에서 판매되는 가격의 20~50% 수준에 작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 대부분 화랑에서 개인전 10회 이상, 예술의 전당 등 단체전에 100회 이상 초대받은 바 있는 검증된 유명화가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원로화가 중에는 화랑에는 작품을 내지 않고 포털아트를 통해서만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 작가도 많다.
■ 건평 1천 평의 대규모 전시장에 500점 이상의 작품을 전시하여 미술품 애호가들이 직접 화가별, 작품별로 비교를 한 후 골라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포털아트에서 구입한 유명화가의 작품은 1년이 지난 후 언제든지 재경매를 통하여 환금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 모든 작품은 인터넷 경매를 통하여 판매하고, 작품 사진과 기록을 영구 보존 관리하여 투명성을 보장하고 있다.
■ 작품의 화가를 초청하여, 화가가 직접 작품을 설명하고 자신이 화가로 살아 온 인생 등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고 그 동영상을 제공한다.
■ 전 작품을 인터넷 공개 경매를 통하여 판매하기 때문에 매출, 매입, 세금 신고가 정확히 이루어진다. 또한 실제로 주목받고 있는 인기 화가나 작품의 판매 가격에 대해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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