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프로야구 막판열기 뜨겁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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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東京=吳榮煥특파원] 「센트럴리그는 혼전(混戰),퍼시픽 리그는 세이부(西部)가 대세(大勢)」-.각각 10,16경기를 남겨둔 올해 일본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의 막판 판세가 불투명하다.
야쿠르트 스왈로스(센트럴),세이부 라이언스(퍼시픽)의 리그우승이 일찌감치 결정된 지난해와 사뭇 다른 양상이다.
센트럴 리그의 경우 개막 이후 연승가도를 달리던 수위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최근 막판에 2승14패의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혼전이 거듭되고 있다.현재 2위 히로시마(廣島)와의 게임차는 불과 1.5.
자이언츠는 7월까지 2위팀과의 게임차를 한때 9.5까지 벌려놨으나 지난달 21일부터 18년만에 8연패의 수렁에 빠졌었다.
그동안 불을 뿜던 신인스타 마쓰이(松井.19세)와 노장 오치아이(落合)의 방망이가 침묵을 지키면서 처지기 시작한 것이다.
반면 히로시마 카프스는 6월까지 최하위인 6위를 기록하다 요미우리의 8연패가 시작된 지난달 21일 이후 10연승을 구가하는 등 역전우승을 넘보게 됐다.
특히 일본 제1의 유격수 노무라(野村),지난해 홈런왕 에토(江藤)등 젊은 선수의 패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평이다.
현재 양팀의 남은 경기는 각각 11,10게임.
다만 요미우리가 최근 빈타에 허덕이는 등 팀 분위기가 극도로침체돼 있어 카프스의 역전우승을 점치는 분석이 적지않다.
센트럴 리그의 경우는 전통의 강호 세이부 라이언스가 2위 오릭스 블루 웨이브를 3게임차로 앞서 있는 상태로 우승이 거의 확실하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세이부,오릭스,긴테쓰(近鐵),다이에이가 1게임차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 했으나 세이부가 최근 4연승을 구가,우승 목전에 와 있다.센트럴 리그는 16일부터 시작되는 세이부와 오릭스의 4연전에서 사실상 우승팀이 판가름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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