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로터리>美 GE 삼성 신경영 배우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삼성 신경영에서 한수 배우자』-.
세계 초우량 기업중 하나로 손꼽히는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삼성그룹이 추진해온 신경영을 모델로 벤치마킹을 시도하고나서 화제다.
이달초 삼성그룹과 의료기사업 합작문제로 방한했던 GE의 아태(亞太)지역담당 맘(Malm)사장등 10여명의 팀이 한국에서의일정을 쪼개 삼성경제연구소에 들러 2시간이상 신경영등에 관해 일장의 강의를 듣고 갔다는 것.
방한에 앞서 GE회장으로부터 『삼성의 성장배경을 공부하고 오라』는 특별지시까지 받고 왔다는 이들은 ▲삼성의 조직풍토 ▲인사제도 ▲이건희(李健熙)회장의 리더십 ▲노조없는 기업경영등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이 특히 궁 금해 한 분야는 인사문제.유교영향으로 학연.혈연.지연등에 많이 좌우될 것이라는 선입견과는 달리 삼성이 인사에서 그같은 연고주의를 일절배제한다는 점을 뜻밖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삼성 역시 객관적으로 볼때 모든 면에서 한수 위인 GE가 삼성을 모델로 벤치마킹을 하려는데 대해 놀라움을 나타냈다.
맘사장은 삼성측 강의에 앞서 『지역.업종에 관계없이 성공한 기업은 나름대로 비결을 갖고 있다.이같은 점을 많이 배우는 기업이 세계 초우량 기업이 되고 결국 세계를 제패할 수 있다.삼성이 우리보다 규모는 작지만 특유의 성공요인은 배 우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柳奎夏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