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이저리그 스타 場外서도 큰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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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한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 연봉상한제에 반대해 파업중인 미 프로야구선수들.이들은 과연 연봉을 어느만큼 받고 이중 얼마를 쓰기에 결사적인 파업투쟁을 벌이는 것일까.
메이저리그선수 협회에 따르면 프로야구선수들은 평균연봉이 1백10만달러(약 8억8천만원)로 백만장자라 할 수 있다.79년 미국인 평균수입의 8배에서 올해는 54배로 껑충 뛰었다.
연봉수준도 10년전의 평균 35만달러에 비해 3배정도 늘어났다. 최고연봉은 뉴욕 메츠의 보비 보니야가 받는 5백70만달러나 된다.다음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배리 본즈로 5백만달러. 이처럼 돈을 많이 벌고있는 것과는 달리 대부분 선수들은 비교적 검소한(?)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수입의 40%를 우선 세금으로 떼이므로 재무관리회사에 돈을 맡겨 재산을관리하고 있다.
연봉 2백만달러 이상의 고액연봉선수 10명의 돈관리를 맡고있는 KBL社에 따르면 이들은 수입의 14%정도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투자등을 통해 불려나가고 있다.3백만달러를 받는 선수의 경우 매달 1만2천달러씩 14만4천달러를 연간 생 활비로,휴가비등 기타비용으로 28만4천달러를 쓰고있다.
〈표참조〉 미 스포츠팬들은 야구선수들이 이처럼 고액의 연봉으로 재산증식에 열을 올리고 정작 본업인 야구에는 파업이나 벌이는등 신경을 쓰지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成百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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