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Briefing] 『아인슈타인의 우주』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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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상대성 이론으로 유명한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삶과 사상을 샅샅이 보여주는 평전 『아인슈타인』(월터 아이작스 지음, 이덕환 옮김, 까치, 736쪽, 2만2000원)과 『아인슈타인의 우주』(미치오 카쿠 지음, 고중숙 옮김, 승산, 328쪽, 1만5000원)이 나란히 선보였다. 저널리스트가 쓴 전자는 아인슈타인의 내면에 초점을 맞춰 그의 인간적 면모를 소개했으며, 물리학자가 지은 후자는 아인슈타인의 과학적 사상과 그 영향력에 중점을 두어 서술한 점이 특징이다.

◆대중성과 문학사적 가치가 높은 고소설을 가려 뽑은 ‘아단문고 고전총서’『현실문화연구 엮음, 아단문고, 각 권 38~200쪽, 각 권 6000원~1만원』가 나왔다. ‘전우치전’, ‘심청전’ 이 수록된 『육전소설』을 비롯 『박씨전』, 『홍길동전』등 총 12종 10권이다. 20세기 초의 활자본 원문에 현대어 해석을 곁들였다. 우리 민족의 원형적 상상력과 토속적 감수성을 엿볼 수 있다.

◆실제 환경분쟁 사례를 통해 정의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갈등하는지 살핀 『환경정의』(피터 벤츠 지음, 최병두 외 옮김, 한울아카데미, 640쪽, 4만2000원)가 출간됐다. 원전, 독성폐기물, 대기 오염 문제 등을 두고 재산권 의식과 청교도정신에서 존 롤스의 정의론까지 살핀 뒤 ‘동심원 이론’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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