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개봉화제작 "P양을 모르면 간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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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인터넷상의 합성·패러디 열풍은 이제 네티즌에 의한 정치·사회 풍자의 한 장르로 자리를 굳혔다.

그리고 정치권의 '불법 대선자금' '총선 물갈이'등의 바통을 이어받아 등장한 최근의 이슈는 전두환 전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 비자금 사건.

全 전대통령의 은닉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170억원대의 괴자금을 관리,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전재용씨와 그 돈이 흘러들어간 은행계좌의 주인공인 인기탤런트 P양을 주인공으로 한 이번 패러디 작품은 최근 개봉한 영화 <그녀를 모르면 간첩>의 포스터를 합성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 작품은 P양에 대한 일반인의 호기심이 집중되면서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는 P양의 실체를 궁금해하는 네티즌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 이 영화의 타이틀과 절묘하게 겹쳐져 패러디의 묘미를 살리고 있다.

한편 최근 이니셜 P로 시작되는 이름의 인기 여자 탤런트 한명이 현재 연예활동이 전혀 없는 가운데서도 각종 검색사이트에서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하는 괴현상(?)이 벌여져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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